PLANETARIUM CASE#2 JK COVER

PLANETARIUM CASE#2 EP

by on May 17, 2018



 

PLANETARIUM CASE#2 EP

멜론 · 네이버뮤직 · MNET · 지니 · 벅스 · 소리바다




T.M.N.T (Intro)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KEI.G
Arranged by KEI.G
Programming by KEI.G
Moog bass by KEI.G
Drum by KEI.G
Synthesizer by KEI.G
Background Vocal by KEI.G






Wish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Ownr / Villain / Moti
Lyrics by Moti
Arranged by Ownr
Guitar by 이준형
Background Vocal by Villain


AM 4 in my room
Working on my shit ehy
잠을 일단 뒤에
Maybe 아까 마신 coffee
때문인지 누구 때문인지
Already know
나는 알면서도 얼레리 꼴레리

당해도 할 수 없지
그래 저번 공연처럼 바랄 수밖에
마음 밖은 너무 조용해
쟤는 내가 마음으로 뱉을 말들을 머리로 받아들여
머리채를 돌려 봐도

바랄 수밖에 없지만
바라기만 하진 않고 쫓는 중이지 난
하고 싶은 말은 쌓여만 가고
자리만 차지하고
마음을 울리는 말은 나갈 준비 중이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이건 너도 알잖아
왜 사랑을 밖에서만 느껴 네 자신을 봐
이미 네 안에 있는데 헤매지 말고
쉬울 수도 있으니까 한번 찾아봐

Wishing that life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삶
그래 나는 살고 싶어 그래 그저 그런 삶
아 너도 있냐란 말을 건넬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어
진짜 요즘은 People talk about shit
미안한데 내 삶 살기 바뻐 나는
미안한데 할 말은 전화로 해줘
미안한데 내가 그냥 싫어하는 너는 하지 않았으면 해


너네 래퍼들 마찬가지
나처럼 감정에 찡찡대거나
센척하기 둘 중 하나잖아
난 질투 많아 나도 한번 해볼게
애매한 건 많이 쌌으니까 한번 해볼게

Yeah I’m gonna represent KR
지겹겠지만 난 진짜 할듯해
그냥 내 감이 그래
다음 Line으로 넘어가

난 세신사처럼 떼돈
벌어 벌어 벌어
그냥 내 감이 그래
다음 Verse로 넘어가

AM 10 in my room (Still)
Working on my shit a
잠은 이미 뒤에 아까 마신 카페인
까먹은지 오래 다시 컵을 비워
오늘은 밤을 새워 끝내고 밤엔 fuck that beer
Wanna be 들 said 난 쟤네랑 달라
근데 말만 번지르해 나도 가끔 실수해도
먹고 들어갈 게 있네 싶어
허송세월 보낸 건 아닌듯싶어

Wishing that life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삶
그래 나는 살고 싶어 그래 그저 그런 삶
아 너도 있냐란 말을 건넬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어
진짜 요즘은 People talk about shit
미안한데 내 삶 살기 바뻐 나는
미안한데 할 말은 전화로 해줘
미안한데 내가 그냥 싫어하는 너는 하지 않았으면 해

Represent이란 말을 너무 쉽게 뱉어도
하고 싶은 일 해야지 네 눈빛이 꼬와도
무시하고 약으로 삼지 비수가 꽂혀도
이제야 뭐가 좀 봬나 가끔 멍청이가 돼도

새벽은 언제나 힘들어
말하고 헤매기엔 나인 들어
가니까 난 단어들을 펼쳐
놓고 치지 않을 초를 마구 돌려
Wanna be란 말 뒤엣것들이
사실 간단해 이젠




BLIND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KEI.G
Lyrics by KEI.G / Moti
Arranged by KEI.G
Programming by KEI.G
Piano by KEI.G
Keyboard by KEI.G
Guitar by 준 킴
Moog Bass by KEI.G
Drum by KEI.G
Synthesizer by KEI.G
Background Vocal by KEI.G / 정진우 / Villain / Gaho


Hey make a wish first

Penny I got it
I put the coin n pulled the lever
my life is arcade fo sho im on it
One, I’ll never let u down wit arcane
내 삶의 중심 나머진 조연 u roll it
날 때의 모습대로 돌아갈 참에
네게 목을 매는 것쯤 나쁠 건 없잖아
Shine on me U r my royalty
내 믿음의 전부여
Feel my blind loyalty

넌 아름다웠어
긴 복도를 지배했지
떠도는 공기 같아 난
네 단면을 본 그 날 밤에
My life is broken
내가 놓친 flash light
텅 빈 방 안의 불이 다 꺼지면
네가 날 찾아와 어디든

우린 서로를 극도로 믿어
위태롭게
곧 충돌할 열차같이
This is the end

From the cradle to the grave
I won’t tell anybody oh baby
I won’t tell anybody
x2


수화기가 울려도
난 계속 침묵해
창문 너머의 너를 봐
더이상 비밀이 없게
차고의 틈새로
햇빛이 네 등을 비추네
난 그저 가만히 앉아서 settle down
피어오르는 먼지를 바라봐

내 녹는 점이 어디쯤일지
이 모든 게 사라져 버릴 수도 있을지
우린 서로를 극도로 믿어
위태롭게
곧 충돌할 열차같이
The end of the fricking world

From the cradle to the grave
I won’t tell anybody oh baby
I won’t tell anybody
x2




Black Gold (With Moti)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KEI.G
Lyrics by KEI.G / Moti
Arranged by KEI.G / James / Beatroops (Jun Kim/Key J/곽민진)
Programming by KEI.G
E.Piano by KEI.G / Key J
Piano by KEI.G / Key J
Keyboard by KEI.G
Organ by KEI.G / Key J
Guitar by 준 킴
Bass by 곽민진
Moog Bass by KEI.G
Drum by KEI.G
Brass by 커먼그라운드
String by KEI.G / James
Synthesizer by KEI.G
Background Vocal by KEI.G


당장 어딘가로 가고 싶어
이 도시 너머
사람들의 반대편으로
아무래도 상관없어 lime light
멈출 줄을 몰라 난 so free now

사랑하길 멈추지마
Till the sun comes down
여기 있는 이유를 알아
날 똑바로 봐 babe
일부에서 전부로
Gloriously, everything I do

Babe I want it all
내가 완벽할 리 없지만
I am the black gold 휩쓸리듯이
I am the black gold 맥박을 들어
I am the black gold I Say a Little prayer
Just for get it

I Won’t give up
좋은 시절이 올 테니
I am the black gold 천장을 열어
I am the black gold 미래가 벅차
I am the black gold I Say a Little prayer


위에서 한강을 훑을지
또는 깊게 한숨을 뱉을지

알 수 없기에 난 가사에 숨을 담아
그새 자릴 잡아 맘속에 두려움 한 줌이

앞을 몰라서 동시에 설레 난
빛이 없어도 끝을 보려 해
어쨌든 가야 되잖아

우린 뭐가 될지 몰라 정해진 건 없어
난 내 마음이 하는 말을 들어

나는 뭐든 될 거라고 말해
쟤네가 정한 기준에 물어 왜

내가 뭐가 될, 뭐가 됐더라도
I gotta do, I gotta go
실패를 했더라도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도
바꿔주진 않잖아
Always tryna change flexin on myself
work hard work hard n stay humble

너도 느낀다면 그냥 해
난 가능성을 믿어

I want it all, we’ll all be free
I want the truth, I want everything
I’m leaving it all up to sky

날 둘러싼 이 세상 모든 것 중에
잃을 게 없어 babe 너 빼고는
Thats not that simple
난 항상 무정부 상태야
Young to die, old to live
Just forget it

I want it all
내가 완벽할 리 없지만
I am the black gold 휩쓸리듯이
I am the black gold 맥박을 들어
I am the black gold I Say a Little prayer
Just for get it

I Won’t give up
좋은 시절이 올 테니
I am the black gold 천장을 열어
I am the black gold 미래가 벅차
I am the black gold I Say a Little prayer
Just forget it

I am the black gold
I am the black gold
I am the black gold




Griffith (Interlude)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KEI.G / Beatroops (Jun Kim/Key J/곽민진)
Arranged by KEI.G
Programming by KEI.G
Piano by Key J
Guitar by 준 킴
Bass by 곽민진
Drum by KEI.G
Brass by KEI.G






Lonely (Feat. 정진우)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June / 정진우
Lyrics by June / 정진우
Arranged by June / Ownr
Keyboard by Ownr
Guitar by Jeeeyz


길고 긴 밤이 가면
혼자 내팽개쳐져
수많은 생각들이
발 언저리에 놓여져

마치 꿈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내 자신이 초라해져서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못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서

Just thinking about you nobody else don’t know
다신 나타나지마 baby
난 약을 먹어야만 해 oh no
Just thinking about you I don’t wanna live no more
내 말은 네가 아직 그리워 baby
아직도 내 눈앞에 잡힌다고 I’m so lonely

소리 없이 떠들다가
방을 가득 채운 너가 보여서
단 한숨도 못 쉬어 목이 메어와서
나 아직도 널 보낼 자신이 없나 봐

또 꿈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같은 자리만 서성이게 돼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안 하던
네 모습이 아른거려서

Just thinking about you nobody else don’t know
다신 나타나지마 baby
약을 먹어야만 해 oh no
Just thinking about you I don’t wanna live no more
내 말은 네가 아직 그리워 baby
아직도 내 눈앞에 잡힌다고 I’m so lonely


아직도 더 방황할 내 마음과
바람에도 흩어질 네 마음을
여전히 느낄 수 있어
I Can’t Take My Eyes Off You

한 걸음도 나아가질 못하고
이렇게 또 힘없이 무너져
여전히 헤매고 있어
I Can’t Take My Mind Off You

Just thinking about you nobody else don’t know
다신 나타나지마 baby
난 약을 먹어야만 해 oh no
Just thinking about you I don’t wanna live no more
내 말은 네가 아직 그리워 baby
아직도 내 눈앞에 잡힌다고 I’m so lonely




소음 (Noise)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정진우
Lyrics by 정진우 / 윤유빈
Arranged by 정진우
Guitar by 이지혜
Bass by 우현하
Drum Programming by June
Background Vocal by 정진우


목적 없이 달리는 차 안
그 틈 사이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만
불빛으로 가득 메워져 있는
거리에는 사람들
그 사람들 소리뿐

눈을 감아도 보여
그 사이로 스며들어와 (들어와)
귀를 막아도 들려
자꾸만 흘러들어와 (들어와)

아마도 우린 소음인가 봐
언젠가는 사라질
다 흩어질걸
아무렴 우린 소음인가 봐
다 정해져 있던 거처럼


다시 목적 없이 달리는 차 안
그 틈 사이로 불어오는
너라는 바람만
이 밤 끝으로 널 떠나보내려 해
(쉽진 않겠지만) 난 핸들을 놓을게

눈을 감아도 보여
그 사이로 스며들어와 (들어와)
귀를 막아도 들려
자꾸만 흘러들어와 (들어와)

아마도 우린 소음인가 봐
언젠가는 사라질
다 흩어질걸
아무렴 우린 소음인가 봐
다 정해져 있던 거처럼

다 정해져 있어
우린 다 알고 있어
비틀거릴 힘조차 없어져서
너도 마지막을 기다리는 거잖아
그럼 내가 먼저 내려놓을게

아마도 우린 소음인가 봐
언젠가는 사라질
다 흩어질걸
아무렴 우린 소음인가 봐
다 정해져 있던 거처럼




기억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Gaho / Villain
Lyrics by Gaho
Arranged by 준호준
Keyboard by Gaho
Guitar by 준호준
Bass by 준호준
Drum by 준호준
Brass by Gaho
Bell by Gaho
String by 이원현


지나가 버린 시간도 my baby
우리에겐 의미 없지 않아 lady
여기 우리 사이의 모든 시간들
매일 같이 생각을 해줘 my baby
힘이 들어 잠시 떠나도
나의 맘은 옆에 있을 거야
별처럼 빛이 나는 우리 얘길

불러줄 게 너를 위한 노래
나를 기억해줘 시간이 지나도함께 했던 이야길


너의 작은 한숨에도 나는 baby
의미 없이 지나가지 않아 내겐
지금 여기 옆에 없어서 널 이제
손을 잡아주지는 못하지만

불러줄 게 너를 위한 노래
나를 기억해줘 시간이 지나도
함께 했던 이야길

점점 지쳐가고 있는걸
멀리 가지 말라고 더 말할걸
하루 의미 없이 지나갈 것만 같았던 시간은 저기
멀리서 너와 있을 수 있었던 좋은 기억들이
되어 날아가 줘요

불러줄 게 너를 위한 노래
나를 기억해줘 시간이 지나도
함께 했던 이야길
x2




울긴 왜 울어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Villain
Lyrics by Villain
Arranged by Villain
Keyboard by Villain
Bass by Villain
Drum by Villain


나 솔직히 내가 네 오빠 아님 동생 였음 좋겠어
우리 5년만 더 늦게 봤다면 인정해 도장 꾹 찍혔어
그래 일 끝나면 텅 빈 집에 불 켤 일도 없을 텐데
눈앞에 서 있는 네가 벌써 그리워지는 것만 같애

뭔데 그래 왜케 넌 싹 다 변하고 그래
자꾸 한 발짝만 물러서 달래
울긴 왜 우는데
닦아 줄래 내 손 피하지 말래
이 노래 나올 때쯤엔 우린 어떨까
너랑 어떤 사이라도 ‘별에별’ 최고야
난 너 필요한데 넌 그거까진 아니야
울지 좀 마 무슨 말도 못 해

대체 왜 울긴 왜 울어
네가 알긴 뭘 알어
눈 부으면 아침에 달걀 꼭 비벼
네가 울긴 왜 울어
내가 죽긴 뭘 죽어
여기저기서 네 자릴 꼭 지키길 빌어

밖엔 비가 온대 지금
눈도 좀 섞여 온대 찔끔
새벽 중엔 얼 것 같애
좀 이따 역 갈 때 조심해
사실 네 집 앞에 나 자주 서성거릴 수도 있어
못 본 척해 줄래 그냥 지나쳐 줄래
나름 발악 중이야 나도
All the slumber parties,
cooking parties, movie nights,
and the up all nights
병 걸릴 것처럼 I’ll miss ‘em
지구 반대편처럼 I’ll miss ‘em

뭔데 그래 왜케 넌 싹 다 변하고 그래
자꾸 한 발짝만 물러서 달래
울긴 왜 우는데
닦아 줄래 내 손 피하지 말래
이 노래 나올 때쯤엔 우린 어떨까
너랑 어떤 사이라도 ‘별에별’ 최고야
난 너 필요한데 넌 그거까진 아니야
울지 좀 마 무슨 말도 못 해

대체 왜 울긴 왜 울어
네가 알긴 뭘 알어
눈 부으면 아침에 달걀 꼭 비벼
네가 울긴 왜 울어
내가 죽긴 뭘 죽어
여기저기서 네 자릴 꼭 지키길 빌어


10분이 흐르는지 40분을 넘기는지
시간 아까운 건 없었어 너랑은
견뎌낼 게 많았기에 버텨낼 게 많았기에
이겨낼 게 X나게 많았기에
비가 오는 건 예고 없이 오는 것처럼
Yea, go 없이 그치잖아
첫눈이 오는 건 말도 없이 내리는 것처럼
맞아줄 수 있는 거잖아
너는 너를 나는 나를 불에 붙여 서로에게
빛이 돼주려고
잘 타는 짐짝이 될게 최고에
산악도구는 조난상황에 제일 잘 탄데
언젠가 너도 날 태울 날이 오겠지
먼지도 쓸라 하면 없대더라
나 같은 새끼도 결국엔 쓸 날이 오겠지

뭔데 그래 왜케 넌 싹 다 변하고 그래
자꾸 한 발짝만 물러서 달래
울긴 왜 우는데
닦아 줄래 내 손 피하지 말래
이 노래 나올 때쯤엔 우린 어떨까
너랑 어떤 사이라도 ‘별에별’ 최고야
난 너 필요한데 넌 그거까진 아니야
울지 좀 마 무슨 말도 못 해

대체 왜 울긴 왜 울어
네가 알긴 뭘 알어
눈 부으면 아침에 달걀 꼭 비벼
네가 울긴 왜 울어
내가 죽긴 뭘 죽어
여기저기서 네 자릴 꼭 지키길 빌어




Family Affair (Outro)

MUSIC PRODUCTION STAFF
Composed by KEI.G / Beatroops (Jun Kim/Key J/곽민진)
Arranged by KEI.G
Programming by KEI.G
E.Piano by Key J / KEI.G
Keyboard by KEI.G
Organ by KEI.G
Guitar by 준 킴
Bass by 곽민진
Drum by KEI.G
Brass by KEI.G
String by KEI.G
Djing by DJ Deenzho






댓글 찬사, 플라네타리움의 두 번째 침공
레이블 EP

잔인할 정도로 냉혹한 평가로 가득한 온라인 음악 사이트의 댓글창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 주인공은 뮤지션이 아닌 레이블, “플라네타리움 레코드(Planetarium Records)”였다. 아직 크게 기침 한 번 한 적 없는 레이블 플라네타리움은 ‘레이블 EP’라는 낯선 전략으로 음악씬을 공략했고, 불과 한 달 만에 놀라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와 엄청난 띵반을 이제야 안 것 같아 후회된다요”, “와, 미쳤다 진짜. 한 곡 한 곡 너무 충격적이다. 소름 돋는다.” 등 댓글에 담긴 찬사는 극찬 일색이다. 팬덤이 두텁기는커녕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이들의 댓글창에 수많은 찬사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금, 이들은 쉴 틈을 주지 않고 두 번째 침공을 시작했다.

두 번째 EP ‘CASE#2’는 첫 번째 EP의 연장선에 있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는 두 개의 EP에 스토리를 부여했고,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EP는 조심스럽게 붙여보면 하나의 완성도 높은 앨범이 된다.

첫 번째 EP를 통해 이들은 음악 재능으로 무장한 자신들을 소개했다. 케이지, 정진우, 빌런, 가호, 모티, 준 여섯 명의 소속 싱어송라이터들은 자신들이 직접 곡을 쓰고, 부르고, 프로듀싱했다. 따로 또 같이하며 트렌디한 감각을 쏟아낸 이들의 첫 번째 레이블 EP는 수록된 모든 곡이 음악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케이지의 신호를 받은 진우, 빌런, 가호, 모티, 준 다섯 청춘은 첫 번째 EP를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의 자신을 보여주었고, 자유롭게 만남을 즐기며 ‘블라 블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두 번째 EP는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안에서 같은 색을 내는 요원들로 변신한다. 조직의 일원이 되어 진지하고 묵직하게 정돈된 음악을 풀어낸 이들에게서는 겨우 한 달 전 앨범에서 접할 수 없었던 차가운 성숙함이 느껴진다.

이번 두 번째 EP에서 아껴두었던 자신의 음악성을 과감하게 드러낸 케이지는 인트로곡 ‘T.M.N.T.’를 통해 이 과정을 표현해냈다.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를 뜻하는 짧은 인트로곡에는 골방 사범 케이지와 다섯 소년의 관계가 담겼다.

짧은 인트로가 지나면 래퍼 모티(Moti)의 ‘Wish’가 이어진다. 첫 EP에 수록된 ‘보아’에 비해 묵직한 톤으로 읊조리며, 심장을 때리는 베이스드럼 사운드가 곡에 무게를 더한다. 랩이 무겁게 전개되는 반대로 가녀린 보컬 멜로디가 위쪽을 채우며 하나의 공간이 완성된다.

이어지는 ‘Blind’는 이번 EP의 타이틀곡, 모티의 랩이 곡의 문을 열며 앞선 트랙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천체투영관’이라는 레이블 이름과 어울리는 우주적, 미래적 분위기가 곡 초반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나 치명적인 일을 저질렀을 때에도 절대 타인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케이지가 곡을 썼고 모두 함께 불렀지만 하나의 목소리로 전개되는 듯하며, 영화의 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는 것처럼 만드는 소리의 다채로운 활용이 곡의 가치를 높인다.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특유의 톤앤매너는 다음 곡 ‘Black Gold’로 계속해서 이어진다. 케이지의 솔로곡인 이 곡은 플라스틱도 전쟁 무기의 연로도 될 수 있는 석유(black gold)를 스스로에게 비유했다.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인생의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풀어냈으며, 전자음 중심으로 풀어낸 ‘Blind’와 달리 리얼 악기의 편안함을 선택했다. 제이지(Jay-Z)의 ‘Dead Presidents II’ 샘플링 멜로디인 로니 리스톤 스미스(Lonni Liston Smith)의 ‘A Garden Of Peace’을 사용했으며, 테빈 캠벨(Tevin Campbell)을 좋아하는 케이지의 성향이 보컬에 묻었다.

그 뒤는 Interlude 성격의 연주곡 ‘Griffith’가 뒤를 잇는다. ‘Black gold’의 편안한 드라이빙 무드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곡으로 곡 제목은 “라라랜드”에 나왔던 LA 산꼭대기 천문대의 이름에서 따왔다. 곡의 도입부에 ‘그리피스’에서 실제 녹음한 사운드가 앰비언트로 깔렸다는 점이 이채롭다.

다양한 사운드로 채워진 퍼레이드가 끝나면 준(June)의 ‘Lonely’가 이어진다. 어둡고 차가운 도시 감성으로 외로움을 풀어냈으며, 정진우의 날카로운 피처링이 더해지며 외로움의 상심이 더 심장을 긁어내린다. 안정된 준의 중저음이 트렌디한 R&B 그루브에 시크하게 안착했다.

정진우의 목소리는 자신의 곡 ‘소음’으로 바로 이어진다. ‘Lonely’와 마찬가지인 어둡고 차가운 느낌의 곡으로 베이스라인이 곡을 이끌며 자연스럽게 리드미컬한 전개로 확장된다.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감성을 전달하는 정진우의 성숙함이 인상적이다.

가호의 솔로곡 ‘기억’은 이번 EP에서 가장 돋보인다. 창의적으로 전개되는 곡의 완성도는 물론, 다채로움과 안정감을 동시에 전하는 보컬 능력은 신인이라는 신분을 무색케 한다.

마지막 솔로곡은 빌런이 맡았다. 9번 트랙에 자리한 ‘울긴 왜 울어’를 통해서도 빌런의 밀고 당기는 능력은 빛을 발했다. 리듬을 자유롭게 당기고 풀어 놓는 빌런 특유의 그루브는 끈적이는 멜로디나 비트의 속도감 없이도 몸이 저절로 반응하게 한다. 트렌디함의 핵심에 자리한 빌런이다.

마지막으로 Outro인 ‘Family Affair’가 역시 영화를 보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내며 EP의 문을 닫는다. 1935년에 만들어진 그리피스 플라네타리움을 소개하는 나레이션과 1974년 무하마드 알리와 조지 포먼의 경기 중계를 샘플링 했다. 소울 오케스트레이션 풍의 짧지만 강렬한 트랙으로 제목처럼 하나가 된 “플라네타리움 레코드”를 즐겁게 관조하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글/대중음악 평론가 이용지)